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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빛과 소금… 소금의 중요성 알리겠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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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소금 전문 박물관이 전남 신안군 증도에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12일 개관한 ‘태평염전 소금박물관’ 큐레이터 박선미(여·25)씨는 “‘빛과 소금’이라는 말처럼 소금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박물관은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460만㎡)인 태평염전 내에 위치한데다 지난달 문화재청이 문화재 등록을 예고한 석재창고(1945년 건립)를 개조한 것이서 개관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상 1층 건물의 전시공간은 400㎡ 규모이고, 공간 배치는 크게 4분야로 나뉜다.



“입구에 들어오시면 소금의 개념을 정리한 코너가 있습니다. ‘바다에서 생명이 시작됐고, 바닷물과 같은 농도의 모태의 양수에서 생명이 잉태되고 있을 만큼 소금은 중요하다’는 내용이 요약돼 있습니다. 소금은 한때 국가의 재원으로 쓰일 만큼 귀했습니다.”

박씨는 소금에 얽힌 역사적 에피소드도 정리했다고 말했다.

“염장법이 있었기 때문에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했던 콜럼버스의 대항해가 가능했고, 조선시대 광해군이 선조의 눈에 든 것도 음식 맛을 내는 소금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이죠.”



‘소금과 문화’코너는 이스라엘, 멕시코, 동남아시아, 이집트, 중국 등지의 소금문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소금은 많은 나라에서 육류의 부패를 방지하고, 인간의 건강과 정력을 유지시키는 힘 때문에 청정과 신성의 상징물로 여겨졌다고 한다. ‘소금은 미네랄’코너에서는 고혈압의 주범으로 알려진 소금에 대한 오해를 풀고, 왜 천일염을 섭취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소금박물관을 견학한 뒤 500m 구간의 갯벌길을 지나 염전에서 천일염을 만드는 체험행사도 매일 2차례 개최할 계획입니다.”



신안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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