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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한국일보]떠나자! 현장 체험 학습-'놀며 배우는 연안 습지 여행'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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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바다 사이에 온갖 생명들의 보금자리가 있다. 갯벌이다. 갯벌에서 게, 바지락, 쭈꾸미 등 수많은 생물이 살아간다. 이 갯벌은 또 아이와 어른 이 함께 하는 놀이와 체험의 공간 구실도 톡톡히 한다. 한국 관광 공사는 ‘놀며 배우는 연안 습지(갯벌) 여행’을 주제로, 9월의 가볼 만한 4 곳을 선정했다.



△갯벌과 하늘이 만나는 태초의 자연, 강화 갯벌

동막 해변을 비롯해 여차리, 동검리로 이어져 있는 강화도 남쪽끝의 갯벌은 세계 4 대 갯벌 가운데 하나다. 천연 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된 이 갯벌은 크기가 여의도의 52.7 배에 이른다.

이곳을 자세히 알려면 먼저 여차리의 강화 갯벌 센터를 찾는 게 순서다. 갯벌에서 살아가는 게들의 표본, 사진 자료가 풍부하다.

이 센터에서는 알찬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갯벌 생물과 갯벌의 중요성을 알 수 있고 염생 식물 관찰, 저어새 관찰 등도 가능하다.

동막 해변은 밀물 때 폭 10 m의 모래 해변이지만, 썰물이 되면 직선 거리 4 km의 갯벌로 바뀐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걸어가는 갯벌 산책은 색다른 체험이다. 갯벌과 하늘이 만나는 장관도 경험할 수 있다.

강화도에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선사 시대 유적인 고인돌서부터 천년 고찰 전등사, 우주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우는 옥토끼 우주 센터 등 둘러볼 곳이 많다. 문의 강화 갯벌 센터 (032)937-5057.



△갯벌, 갈대, 철새의 낙원- 순천만 생태 환경 교실

순천만은 세계 5 대 습지 중 하나다. 2645만 ㎡의 넓은 갯벌과 231만 ㎡의 갈대밭으로 이뤄진 자연의 보고다. 붉디 붉은 칠면초, 갯벌을 박차고 나온 짱뚱어, 뒤뚱거리는 농게를 만날 수 있다.

여기다 천연 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를 비롯한 200여 종 철새의 화려한 날갯짓에는 감탄을 자아낼 수 밖에 없다.

토요일마다 오후 2시에 운영하는 생태 환경 교실에 참여하는 게 효과적이다. 자연 생태 해설사가 순천만 갈대 숲 탐방로를 거닐면서 갈대, 철새, 갯벌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또 갈대로 바람개비를 만드는 색다른 체험도 진행한다.

순천만 인근의 선암사는 품위 있는 꽃과 나무가 많아 온 가족이 함께 사색하기에 적당하며, 전통 야생차 체험관에서는 다도 체험도 빼놓기 아쉽다.

문의 순천만 자연 생태관 (061)749-3006.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생각하는 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인 부산의 낙동강 하구(천연 기념물 179호)에는 을숙도가 있다. 이곳에 지난해 낙동강 하구 에코 센터가 문을 열었다.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 하구의 형성과 철새 이야기 등을 살필 수 있다. 또 갯벌 및 갈대 체험, 하구 답사, 수서 곤충 관찰, 짚풀 공예 등 9 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에코 센터 관람 후에는 낙동강 하구둑 전망대와 물 문화관도 찾을 만하다. 전망대 1층에 하구둑 건설 배경과 역할을 설명하는 전시물을 갖춰 놓았다.

물 문화관은 낙동강에 대한 생물과 서식 환경을 소개하고 있다. 문의 부산 시청 관광 마케팅계 (051)888-8224.



△생동하는 갯벌과 느림의 미학이 있는 섬, 증도

전남 신안군은 1000 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곳이다. 그 가운데'증도'는 최근 아시아 최초로 슬로 시티로 선정됐다. 슬로시티란, 인구 5만 이하로 고유의 문화 유산을 가졌고, 자연 농법을 쓰며, 인간이 중심의 삶이 있는 곳을 말한다.

증도의 으뜸 매력은 육지와 바다의 두 생태계가 만들어 낸 천연 갯벌에서 찾을 수 있다. 증도 갯벌 생태관에 먼저 들러, 갯벌 탄생과 우리 나라 갯벌 모습을 알아본다.

특히 2층 체험 학습실에서는 밀물 썰물 관찰과 소리 체험도 가능하다. 이번엔 증도의 명물 '짱뚱어 다리'로 옮긴다. 갯벌 위 공중에 떠 있는 470 m의 목조 다리로, 다양한 갯벌 생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증도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소금 박물관이다. 여기서 천일염 제조 과정 소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평 염전에서의 체험을 원한다면 3 일 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증도면사무소 (061)271-7600.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입력시간 : 2008-08-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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