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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타슬로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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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07.12.05



신안군 증도 외 전남의 4개 지역,

아시아 최초로 치타슬로 '국제연맹 가입'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완도군 청산도, 담양군 유치면, 장흥군 유치면 등 4개 지역



2007년 12월3일 치타슬로 국제연맹(cittaslow International Network) 연차 총회에서 우리나라 전남의 신안군, 완도군, 장흥군과 담양군의 4곳이 아시아에선 최초로 국제치타슬로(느린도시) 가맹도시로 승인되었음을 통보받았다. 한국치타슬로추진위원회(위원장 손대현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가 지난 3년간 연맹가입을 추진하였고, 1차적으로 전남 지역을 대상지로 선택한 것은 자연환경이 풍부하고 전통유산과 지역특성이 많이 남아 있어서 슬로시티의 기본 철학을 실현하기 적당하기 때문이었다.

지난 9월에 치타슬로 국제연맹 회장 로베르토 안젤루치(Roberto Angelucci), 이 운동의 창시자 파올로 사투르니니(Paolo Saturnini) 등이 방한하여 실사를 진행한 결과로 이번 가입 결정이 이루어졌다.

칫타슬로 국제연맹은 현재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노르웨이, 벨지움, 폴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국 97개 도시가 가맹되어 있으며, 이번 한국의 가입이 아시아에서는 최초이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느림의 미학을 현실적으로 실현하는 운동이 치타슬로 운동이다.

치타슬로의 철학은 느리게 살기운동과 느리게 먹기운동을 통해서 향토인이 삶을 질적으로 향유하기를 추구하는 조용한 공동체운동이다. 느린도시에서의 느림은 속도라기보다 삶의 방향을 일컫는데, 특히 기계적인 시간대신 자연의 시간에 순응하는 삶이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을 보장받는다는 것이다. 삶의 질적 향상은 건강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인데 그들의 진정한 발전이라 함은 철저한 자연과 전통의 보호에 근거를 두고 있다.

치타슬로 가맹에 있어 해외에 적용하는 요건이 20여개 되지만, 특히 비중을 두는 항목이 글로벌화에 따른 획일화로부터 다양성, 즉 미래를 향하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이성적으로 보는 것이다. 예컨대 자연 속에 생명(사람과 동물과 식물)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지켜 오래 갈 미래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칫타슬로 가맹 후의 효과와 기여도 측면은 다음과 같다. 한국 네트워크는 세계의 다른 네트워크와 더불어서 이 운동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한국인들의 진정한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먼저 공헌할 것이다. 인간의 행복이 물질의 소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는 곳의 아름다음, 먹는 즐거움, 각자 자신의 일을 지켜나가 정신적인 자양분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그 효과는 세계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알려지고, 관심을 갖게 되면 사람이 오고 상품 판매로 이어진다.


향후 비전으로 한국에 치타슬로 운동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실천이 그다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첫째 글로벌 시대일수록 작은 읍단위, 소도시의 특성과 매력이 부각되는 think globally act locally가 존중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 둘째 현재의 지정된 4곳 외에 전국 9개 도에 한 두 곳을 추가하여 국내 칫타슬로의 네트워크를 강화함, 셋째 과거 새마을운동은 경제살리기 운동이라면 치타슬로운동은 사람살리기(사람됨됨, 사랍답게) 운동으로써 마을과 지방, 나아가 도시에로 확산시켜나가고자 한다.

치타슬로 운동의 실천에는 지역 주민과 자치단체의 실천의지가 중요한데 연맹 가입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태평염전이 위치해 있고, 이번 실사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안군 증도 등이 주도적으로 운동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치타슬로(cittaslow=slowcity) : 이탈리아어의 citta(도시)와 영어의 slow(느림)가 결합된 국제적 공식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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